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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천연염색, 전기차에 답이 있다.

뉴스일자: 2021년03월30일 18시14분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 자연재해가 늘고 있다. 2018년 베네치아는 홍수로 도시 전체의 75%가 물에 잠겼다.

지난해 우리는 홍수 때 지붕 위로 피신한 소를 목격했다. 지구 곳곳에서 기후 변화가 심화됨에 따라 국제적으로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뒤따르고 있다.

환경 오염은 인간 또는 생물의 건강·생존·활동에 장애를 주는 오염 현상으로 매연·분진·악취·소음·진동·오수·오물·폐기물·방사능물질 등 다양하다. 이 중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먼저 이슈화되고 있는 것이 대기와 수질 오염이다.

대기오염은 기후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는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며,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다양한 행동이 취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유해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내연기관차의 규제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보급이다.

내연기관차 규제는 가시적이다. 네덜란드는 4년 후인 202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가 금지된다.

세계 주요 국가에서도 2030년부터 2035년 사이에 신차의 판매금지가 되며, 우리나라에서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등록이 불허된다.

중국은 2035년에 순수 내연기관 자동차를 완전히 퇴출 하겠다고 선언했다.

대기오염 주범의 하나인 내연기관차는 이처럼 빠르게 퇴출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제 대기오염에 이어 수질 오염으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수질오염의 주범은 섬유패션산업과 농약사용이다. 섬유패션산업에서 사용되는 물은 세계 폐수의 약 20%를 차지한다.(https://www.scirp.org/journal/paperinformation.aspx?paperid=17027).

섬유를 염색하는 합성염료와 후처리 물질은 수질과 환경을 심각하게 손상시킨다.(https://e-info.org.tw/node/217783).

폴리에스테르 재질과 같은 합성 섬유 제품은 제조 및 관리 과정에서부터 세탁할 때까지 수많은 마이크로플라스틱을 배출한다.

이것은 하천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 플랑크톤→작은 물고기→중간 물고기→큰 물고기 등 순으로 차례로 몸속에 쌓인다. 마지막에 물고기를 먹은 사람 몸속으로 들어와 침묵의 살인자가 된다.

섬유패션산업의 환경오염에 대한 경고음이 울린 것은 오래되었다. 대안으로 오래전부터 천연 소재, 유기농 및 천연염색이 대두되었으나 상업적 논리에 의해 미루고 미뤄왔다.

그러나 이제는 ‘대기오염 : 수질오염', ‘내연기관 자동차 : 합성염료로 염색한 합성섬유 패션'이 뚜렷하게 대비가 되게 되었다.

동시에 내연기관차의 가시적인 퇴출은 현재의 섬유패션산업에 매우 강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의 시장조사 기업 Arizton Advisory & Intelligence이 지난 3월 24일 발표한 ‘미국 천연염료 시장 산업 전망 및 예측(U.S. Natural Dyes Market - Industry Outlook and Forecast 2021-2026)'은 섬유패션산업이 친환경적으로 변할 것임을 예측했다.

Arizton Advisory & Intelligence의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천연염료 시장 규모는 2020-2026년 동안 연평균 12% 이상 성장해 2026에는 15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5년간의 긍정적인 성장률과 패션제품에서 염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5% 이하라는 점을 감안하면 천연염색업도 가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전망치이다.

천연염색은 그동안 친환경적이라는 수식어는 따라다녀도 오랫동안 가시적인 변화가 없어서 업계에서는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

전기차, 수소차 또한 그런 측면이 있었는데 최근 빠르게 보급되면서 천연염색 또한 섬유패션산업의 전기차가 될 수 있다는 답을 보여주고 있다.

산학연에서는 힘을 모아 천연염색에 속도감을 부여해 수질 오염을 줄이고, 한국 천연염색이 세계의 리더 역할을 하도록 적극 육성하길 기대해 본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www.okfashion.co.kr & www.wtn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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