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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부산국제산업용섬유 전시회 개선 시급하다

뉴스일자: 2019년11월07일 18시33분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편집국]한국섬유산업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산업용섬유 업계가 국내 유일하게 전시회 하나를 열고 있는데 이 전시회가 망가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매년 10월과 11월경에 열리는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BIFOT)때 신발전시회(BISS), 섬유패션전시회(BFW)와 함께 산업용섬유전시회(BITE)도 동시 개최되는데 이번에는 10월 31일(목)부터 11월 2일(토)까지 벡스코 제1전시관에서 진행됐다.

 

그런데 전시회 뚜껑을 열어보니 산업용섬유전시회(BITE)는 개별 참가업체가 39개사(연구원, 단체 포함, 전시회 브로셔 기준)에 불과했다.

 

이들 참가사 가운데 연구원과  협회 등 단체를 빼고나면 순수 기업은 고작 30개사였다. 2014년에 76개 업체가 참가한데 비하면 거의 반으로 줄었다.  

 

전시장도 뒷편에 치우쳐 설치됐지만 부스를 둘러 본 결과 혀를 찰 만큼 조악한 구성이 확연히 느껴졌다. 부스를 채우려고 중앙에 보트 여러대를 갖다 놓은 것을 빼고 나면 볼 것이 너무 없었다.

 

 

단체와 연구원들도 마지 못해 참가한듯 작년에 들고 나온 제품을 그대로 출품하는 등 성의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이틀째 되는 날은 빈 부스도 많았다.

 

전시회장에 뿌려진 브로셔는 뒷장 대부분을 메모장으로 채워 조악하기 그지없었다. 국제 전시회라는 명칭을 붙이기가 낯부끄러운 상황이였다.

 

이런 마당에 해외 바이어가 얼마나 왔는가를 따질 상황이 아니였다. 한국섬유산업의 미래가 깜깜해 보였다.

 

서울에서 이 전시회를 보기 위해 내려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왜 내려 왔는지 후회가 된다"며, "우리나라가 앞으로 산업용섬유 산업을 육성해야 하는데 전시회를 이런식으로 해서는 섬유산업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이 전시회에 자금이 지원 됐다면 어떻게 사용됐는지 주무부서(부산시, 산업통상자원부)는 정확히 감사하고 잘못 사용된 것이 있을 경우 즉각 회수해야 할 것이다.

 

19년째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산업용섬유 전문 전시회가 왜 이렇게 망가졌는가를 업계와 주관 단체, 주무기관이 다함께 심사숙고하고 활성화 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할 것이다.

(텍스타일라이프&패션저널 www.wtn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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