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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매출채권 신용보험 관심 높아

뉴스일자: 2019년03월05일 19시45분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박윤정 기자]최근 화승의 법정관리 여파 등으로 패션업계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신용보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장기 침체의 긴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터라 제2, 제3의 사태가 없을 것이라고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불안감 속에, 기업 납품 대금 관리는 물론 경영 전반의 위축에 대한 우려까지 불거지고 있다.

실제 납품을 받은 업체가 어음 발행 후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는 등 예상치 못한 지급 불능, 연체 상황이 발생하면 물건을 납품한 업체는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해 속을 태우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리스크가 가중되는 불안정한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 스스로가 납품 대금에 대한 보험에 가입함으로써 예상치 못한 부실채권 발생 리스크에 미리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일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물품을 납품하는 판매자가 유통업체 등 구매자 동의 없이 직접 가입할 수 있는 ‘신용보험(매출채권 신용보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신용보험'은 납품을 받는 구매 업체의 예상치 못한 지급불능이나 연체와 같은 신용 리스크, 부실 채권으로 인한 매출채권 손실을 예방하고 보험금으로 회수하는 금융상품이다.

NCRM 보험중개 신영인 대표는 “공급 과잉과 구매자의 협상력이 상승하고 있는 현 시장 상황에서 납품하는 판매기업이 납품을 받는 구매자(유통업체)로부터 담보를 확보하는데 현실적으로 제약이 따른다”며 “담보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바로 ‘신용보험'인데, 구매자(납품받는 업체)의 동의나 고지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판매기업 스스로가 리스크를 관리하고 기업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말한다.

신용보험은 승인 신용한도 이내에서 부실채권의 최대 90%까지 보험금으로 회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품 납품으로 유통사로부터 받아야 할 매출채권이 500억원이고, 이 중 승인신용한도가 400억원이라면 400억원의 90%인 360억원까지 최대 보장 받을 수 있다. 보험료도 담보확보 비용보다 더 낮다.

신용보험은 해외에서는 이미 1890년대부터 도입됐지만, 국내에는 2001년에 도입됐다. 아직 패션업계에서는 생소하지만 제약, 화학, 무역 등 다양한 업종에서 우량기업들을 중심으로 신용보험 가입이 급격히 확산, 대중화되고 있다.

신 대표는 “신용보험을 통해 기업은 부실채권을 예방하고 매출채권을 보호함으로써 안정적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적극적 영업 활동에도 활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션업계에서도 최근 이 ‘신용보험'에 가입하는 업체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휠라코리아㈜(대표 윤근창)가 대표적인 기업이다. 

휠라코리아는 NCRM을 통해 지난 2017년 신용보험회사의 매출채권 신용보험(Trade Credit Insurance)에 처음 가입했다. 홀세일 비즈니스 관련 가입을 시작으로, 이듬해 2018년에는 이미 담보를 확보한 대리점만을 제외한 전체 거래 유통채널에 대한 가입을 진행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불안정한 시장 환경 속에서 법적 제도를 통해 다양한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NCRM을 통해 신용보험 가입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실제 보험을 통해 매출채권을 지킬 수 있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신용보험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기업 활동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재고 부담 가중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패션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래 상대방의 부도 리스크는 당분간 커질 수 밖에 없는 만큼, 패션업체들의 신용보험 도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울러 신용보험 등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매출채권 신용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www.wtn21.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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