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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대담-영원남딘 김진국 법인장

뉴스일자: 2016년11월12일 16시18분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남딘=조영준, 박상태 기자]베트남 수도 하노이시 인근 도시 남딘에 위치한 영원무역 베트남 법인 영원남딘(YOUNGONE NAM DINH CO., LTD./YNL)은 올해로 베트남 진출 13년을 맞는다. 이 공장에는 현재 한국인 관리직 인원을 포함해 약 8,000여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방대한 인력들을 관리하며 영원남딘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김진국 법인장(전무)을 만나 현지 공장 운영실태와 베트남 섬유의류산업 현황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편집자주)

베트남의 섬유의류산업에 대해 설명하는 김진국 영원남딘 법인장(전무)

▶영원남딘 공장 설립 과정과 현재 베트남 진출 법인 현황은?

-영원남딘(YNL)은 지난 2003년 12월 공장이 설립 됐습니다. 2004년 당시 119명의 기술직원을 채용(방글라데시 공장 기술자 베트남 파견)해 운영되다 2005년  4,194명으로 규모를 키웠고 1년뒤 2006년에는 9,212명으로 증가하면서 최대 규모가 됐지요. 아마 이 때가 생산직 인원이 최대 정점이였던 시기입니다. 

이후 공장 자동화 등으로 인원이 점차 감소해 현재는 봉제분야에만 7,406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자재분야를 포함하면 대략 8,000명(한국인 관리직 임직원=봉제 3명, 원자재 5명)에 달합니다.

46만2천㎡(약 15만평)의 부지안에 2개의 존(A,B존)으로 나눠 10여개 분야별 단위 공장들이 세워져 있는데 봉제(의류, 가방 포함 가먼트 일체)를 비롯해 직물(원단, 메리노울 포함), 염색(가공), 패딩, 니트(환편공장), 프린터공장 등이 한곳에 모여 있습니다.

영원무역은 베트남에 모두 4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딘지역에 2개 법인(YNL, DTV)과 남딘 인근에 소재한 박장(Bac Giang)과 홍옌(Hung Yen)에 각각 1개의 법인을 추가로 세웠는데 두 곳 모두 남딘봉제 공장의 위성공장 개념으로 운영됩니다. 이 두 곳의 공장은 모두 현재 증설이 추진 중입니다.

▶남딘공장 인원은 감소하는데 반해 박장,홍옌 공장은 증가하고 있군요.
-남딘도 이제는 봉제분야 생산직 근로자(인력)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만큼 산업이 성장 발전했다는 뜻입니다. 이에 비례해 생산직 근로자들의 임금도 가파르게 상승(2015년 15%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지요.

따라서 이제 도심(하노이)지에서 좀더 외각으로 들어간 지역에 봉제공장을 설립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가 박장과 홍옌에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최근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홍옌 공장은 베트남 정부와 50년간 부지사용 계약을 체결했는데 현재 2,329명의 근로자를 앞으로 4,500명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박장 공장도 현재 1,500명의 근로자들을 점차 늘리면서 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임금이 오르고 생산직 근로자의 구인이 어렵다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투자 유망지로 베트남은 멀어지는게 아닐까요?.
-베트남이 성장 발전 하면서 근로자들의 임금이 크게 상승하고 구인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 중국에 비하면 훨씬 높은 원가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하노이, 호찌민 등 도심지의 경우 봉제 및 섬유공장의 투자 적격지가 아닐 수는 있지만 외각 지방 도시들은 아직도 투자 유망 지역입니다.

저희 영원이 박장과 홍옌에 공장을 설립한 것처럼 국내 기업들도 이들 소도시, 지방에 진출한다면 큰 메리트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베트남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가입돼 있어 향후 TPP가 발효되면 파급효과가 클 것입니다. TPP가 발효되지 않은 올해 미국내 의류 수입국 2위에 베트남이 올라간 만큼 미국시장 확장 속도가 빠른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중국기업과 일본 기업들이 엄청나게 진출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나라에 주도권을 빼기지 않기 위해서도 우리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야 합니다.

베트남 섬유의류 산업에 대해 설명하는 김진국 영원남딘 법인장


▶봉제공장의 모듈라(Modula)시스템은 어떤 장점이  있는지요?.
-모듈라((Modula)시스템은 소수의 인원(8~10명)으로 다품종소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편성한 봉제 생산 시스템입니다.  모듈라시스템의 도입은 불량률을 줄이고, 비숙련공도 숙련공과 함께 투입해 숙련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으며, 공장자동화와  함께 근무환경도 개선시켜 줍니다.

타기업 공장의 경우 50명의 인원이 투입해야 하는 라인을 저희 모듈라시스템은 최대 20명까지만 투입해서 작업을 할 수 있지요. 생산에 투입되는 인원을 소수정예화 함으로써 공정이 한눈에 들어오고 불량품 파악도 잘 돼 생산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은?
-역시 베트남 생산직 직원들의 임금상승이 가장 큰 애로사항입니다. 2015년 베트남은 평균 15%의 임금인상이 단행돼 제조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제품 가격은 안올라 갔는데 임금이 크게 상승함으로 인해 코스트를 맞추기 힘든 상황이 초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기업들이 두자리 수는 안되고 한자리 수(7~8% 선) 인상이 되도록 해 달라고 정부측에 촉구한 상태입니다. 임금 인상이 가파르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제조업을 영위하는데 큰 애로는 없는 국가입니다.

봉제공장에서 모듈라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는 김진국 영원남딘 법인장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한다면 어떤 분야가 전망이 밝을까요?
-현재 베트남에는 굵직한 봉제기업들이 대부분 진출한 상태입니다. 베트남도 최근에는 남쪽 보다는 북쪽에 대한 투자를 권장하고 있는 만큼 하노이 주변의 소도시 등 중북부지역에 진출하면 좋을 것입니다.

북쪽 하노이 인근에는 우븐 중심의 봉제공장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 기업에 원단과 부자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기업들이 진출할 경우 사업 전망이 밝다고 봅니다.

염색도 취약한 분야이긴 합니다만 베트남 정부가 과거와 달리 환경오염을 우려해 폐수 규제 등을 까다롭게 하고 있어 여러가지 사안을 잘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남딘의 경우만 해도 염색공장들은 대부분 해안가의 지정된 공단에만 허가를 내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남딘공장 등 영원무역 베트남  법인이 중점을 두는 사안은 무엇인가요?
-저희들이 베트남에 초기 진출 때 부터 중점을 둔 것은 현지인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복지향상, 교육강화, 다양한 후원 등 입니다. 

여기서 번 돈은 모두 이 지역 발전과 성장을 위해 투자한다는 원칙이지요. 따라서 저희들은 베트남에 지속적으로 기부(donation)를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CSR(사회공헌활동)과 우수직원 포상, 지역사회와 유대감 강화 등도 특별히 신경쓰는 부분입니다. 

공장(회사)이 단순히 일만 하는 곳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 저희 회사의 방침이며 성기학 회장님의 경영 철학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공장을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일하면서 배우고 즐기는 곳으로 인식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이 대담은 패션저널 창간 19주년 기념호에 게재 예정입니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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