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조영문, 동옥분 기자] 2014년도 세계 폴리에스터(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수요는 전년대비 6% 증가한 1천9백70만톤인데 비해 공급은 20% 증가한 2천9백40만톤(2014년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ICIS PET 컨퍼런스 자료)으로 심각한 공급과잉이 우려돼 세계 PET 업계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같은 공급과잉은 최근 중국 폴리에스터 원사 기업들의 PET 설비 증설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중국의 PET 수요는 4백20만톤~4백50만톤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생산능력은 약 8백만톤 수준으로 수요 대비 2배의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중국의 폴리에스터 공급과잉은 아시아지역 전체의 공급과잉을 초래하고 있으며 폴리에스터 기업들의 재고누적과 가격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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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폴리에스터 원사 공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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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통적으로 공급이 타이트 했던 유럽 PET 시장도 최근 여러 PET 기업들이 신증설을 단행하거나 계획 중에 있어 공급과잉에 직면해 있다. 영국 롯데와 벨기에의 JBF는 올해 각각 연산 20만톤, 44만톤 규모의 폴리에스터 생산라인을 곧 가동할 계획이다.
이집트와 터키의 PET 기업들도 총 90만톤 규모의 PET 증설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증설분들은 대부분 유럽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보여 유럽 지역도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유럽의 공급과잉은 이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는 국내 화섬기업들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은 2013년도 80%에 육박했던 PET 설비 가동률도 2015~2016년경 60~65%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돼 공급과잉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www.okfashio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