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텍스타일뉴스 패션뉴스 기계뉴스 베스트뉴스 포토뉴스 플러스뉴스 prnews




칼럼-[2006 서울컬렉션] 무엇을 이루었나

뉴스일자: 2006년05월04일 22시35분

홍보부족 보여주는 일과성 행사 버리고 보다 체계적인 전략 수립 시급  

 
 

[2006 서울컬렉션]이 지난 4월20일 시작돼 30일까지 열흘 동안 열렸지만 행사 기간 동안 어느 디자이너의 옷이 몇 벌 팔렸는지 상담 결과가 좋았는지 나빴는지 그런 내용은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몇만불 정도의 계약이 성사됐고 몇몇 디자이너가 해외 바이어에게 옷을 팔기로 했다는 주최측의 비공식 자료가 전부였다.
결국 내놓고 발표할 수준이 안 됐다는 것이다.


매번 비슷한 행사 진행을 보면서 서울시의 자금을 지원받아 행사 진행업체들만 살찌우는 결과가 된 것은 아닌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주최 측은 역대 최대 규모라며 홍보 했지만 정작 행사가 진행되자 국내 여러 언론 매체 가운데 서울컬렉션을 비중 있게 다룬 곳은 몇 되지 않았던 것 같다.


필자가 접했던 대중일간지 인쇄 매체들은 거의 침묵했고 TV 쪽도 연예인 모델에만 포커스를 맞춰 약간 비췄을 뿐 비중 있게 다룬 곳은 찾기 어려웠다. 인터넷매체들도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행사장의 요란한 음악과 모델들의 현란한 움직임에 비해 주위 분위기는 너무 조용했다. 주최 측이 홍보를 등한시 했다면 디자이너라도 나서 자신들을 알리는데 적극성을 보였어야 하지만 디자이너들 역시 대부분 조용한 가운데 침묵을 지켰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디자이너도 보기 힘들었고 패션쇼장에 와 달라며 협조를 요청하는 디자이너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것이 취재부 기자들의 분석 이었다.


나쁘게 표현하면 ‘매년 하는 행사이니 그냥 떼 우고 가자'식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경기침체로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렵다는 것도 한 요인 이었다고 분석하는 이도 있지만 그 이유 때문에 행사를 그렇게 정체 된 모습으로 끌고 갔다면 앞으로 서울컬렉션의 미래는 더욱 어두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주최 측에서는 각 언론사와 VIP 인사들에게 늘 대량의 표를 뿌리고 바이어 초청과 함께 홍보도 하고 있지만 그런 식의 획일 된 프로그램으로는 서울컬렉션을 빛나게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나마 섬유 및 패션전문 언론들이 많은 지면을 활용해 서울컬렉션의 체면을 지켜주려고 애를 섰다. 주최 측이 해외 바이어 초청과 해외 기자들을 초청하느라 국내 언론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서울시가 주최 측에 제공하는 자금으로는 여러 가지를 충족시키기에 너무 부족했기 때문일까.
어찌됐건 서울컬렉션은 끝났다.


아무런 실적도 발표되지 않았고 행사도 똑 부러지게 진행되지 않았지만 내년에 당장 이런 행사를 중단하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그래도 행사는 해야한다로 귀결되고 말았다. 전혀 안하는 것 보다는 하면서 고쳐 나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이런 생각이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혼자만의 짝사랑이 될 수도 있고 앞뒤를 돌아보지 못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에게 아무런 느낌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도 없진 않다.


순간 필자는 과거 동아일보사가 월간 [멋]을 창간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띠우다가 결국 제풀에 껶여 폐간한 사례가 뇌리를 스쳐갔다. 최근 만난 동아일보사 어느 기자의 말도 머리를 맴돌았다.


“디자이너 브랜드에 매달려 언론이 살길은 없습니다. 월간[멋]이 얼마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키우려고 애를 썼습니까. [멋]은 동네 양장점 수준이던 디자이너 브랜드를 크게 올려놓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폐간 이었잖아요.”


이 동아일보 기자의 말대로 한국 패션 계는 과거 디자이너 브랜드를 육성하려고 적극적인 투자를 했던 월간[멋]의 기여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렇지만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그 당시 이 같은 월간 [멋]을 적극 활용하지 못했고 결국 자신들의 좋은 벗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다.


이제 세월이 많이 흘러 디자이너 브랜드와 기성복 브랜드들이 섞여 컬렉션을 열고 언론사들도 두 진영을 놓고 이익과 직결되는 부분이 어느 쪽이 강한가를 저울질 하며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이번 서울컬렉션에서 국내 언론들이 침묵한 것은 한국을 대표하는 이 컬렉션이 서울 백화점이 여는 매장 내 단품 패션쇼 보다 더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은 아니였을까.
아니면 서울의 한 백화점이 여는 단품 패션쇼 보다 더 홍보를 못하는 주최 측의 언론 장악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디자이너 브랜드로 국내외에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앙드레김]은 서울컬렉션에 나오지 않는다. [앙드레김]은 한국 패션계 내에서는 소위 주류가 아닌 비주류에 속한다.


그런데도 그의 주가는 높다. 그는 혼자서 국내외 여러 매체에 홍보를 할 수도 있고 중국이 열광하는 한류 스타를 자신의 패션쇼에 대동할 수 있는 저력도 갖고 있다. 그 저력은 71살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포장하고 알리는데 한 치의 빈틈도 주지 않는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젊은 시절 이렇게 자신의 주가를 알리는데 돈을 써버려 노년에 벌어 놓은 재산이 없다고 말할만큼 자신에게 투자했다. 그리고 지금 그는 돈이 궁 한가 라는 조롱과 비아냥 속에서도 내의와 골프복에 자신의 브랜드를 라이센스 해 주고 삼성전자와도 손을 잡는 등 수십년간 공들여 키워온 브랜드 [앙드레김]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서울컬렉션에 나온 60여명의 디자이너 가운데 과연 누가 그런 선배의 좋은 강점을 이어받지 않으려고 하는지 답답할 뿐이다.
옷을 만드는 열정 만큼 대내외에 알리는 작업 역시 매우 중요하다. 서울컬렉션은 그런 과정을 간과하고 있다. 그저 옷만 잘 만들어 보여주는 것만으로 한국 패션 디자이너 업계가 살아 갈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때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조영준 대표기자) 

(텍스타일라이프 ⓒ www.wtn21.com)


칼럼/사설섹션 목록으로





인터텍스타일 19 추계...
패션칼라연 정총 개최...
아웃도어 투습방수원...
중국 올해 섬유의류분...
작성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름 비밀번호
[1]




 

코오롱FnC, 다양한 호...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한인숙 기자]‘검은...
삼성패션연, 2022년 패...

나주천연염색재단, 업...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윤성민 기자](재)나...
올해 섬유패션산업 화두...


칼럼-코로나 위기, 과...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김중희 섬유칼럼...
칼럼-홀치기 염색 패션 ...

휠라, 김유정과 함께...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박윤정 기자]글로벌...
제이에스티나 핸드백, ...


인터뷰-최홍석 부산섬...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협력 성과 높여, 전시회 타지역...
인터뷰-김경재 니카코리...

'코리아패션마켓 시즌...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박윤정, 이세림 기...
“코리아패션마켓 시즌3...


메쎄프랑크푸르트, 20...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박윤정 기자]독일 ...
메쎄프랑크푸르트, 세계 ...

섬산련, 섬유패션업계...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이세림 기자]한국섬유...
SBA+섬수조, 동대문쇼룸 '...


■ [투어저널] 사이트...
-텍스타일라이프 내 [투어저널] 사이트는 2021년 ...
한국여행-영주, 부석사(浮...

■ [푸드저널] 사이트...
-텍스타일라이프 내 [푸드저널] 사이트는 2021년 8...
와인-mmm(스페인)



■ [텍스타일라이프] ...
[회사] -웹,SNS ▶[패션저널]홈: http://www.okfash...
[에디터 스토리] 운영 중...
 
 
포토뉴스
이랜드리테일, ...
영상뉴스
텍스TV-[뉴발란...
스타뉴스
잠뱅이 , ”이...
인터뷰
인터뷰-최관수 ...
여행뉴스
한국여행-남양...
음식뉴스
음식-쌀국수(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행사달력 | 광고기업 | 텍스타일TV | 패션저널TV | 투어저널TV | 텍스블로그 | 패션블로그 | 투어저널 | 푸드저널 | ITFOCUS | 패션저널 | 투데이포커스
회원약관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 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텍스타일라이프(발행인 조영준). 등록번호:서울 다-06690, 등록(창간)일자:1997년 7월 27일, 청소년보호책임자:박윤정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21길 25,6층,T:02-3665-6950(본사),053-556-6078(대구),F:02-6008-2774,E:okf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