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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 13주년 특별 인터뷰-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섬유패션산업 고부가가치 지향이 성장해법, 하반기 섬유수출 전년대비 증가 예상
뉴스일자: 2010년07월16일 00시22분

 

 

[패션저널:대담-조영준 발행인/정리-박윤정 기자]섬유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상상 할 수 없었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내외 환경은 결코 순탄한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는 듯한 양상이다. 한국 섬유패션 제품의 최대 시장인 중국이 대만과 경제협력기본협정을 체결했고 곧 성사될 것 같았던 한-미 FTA도 지연되고 있다.

인력난은 여전히 심화돼 있고 섬유패션기업이 많이 진출한 개성공단의 앞날도 아직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중소 섬유기업들의 투자 분위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섬유패션산업이 수렁에서 벗어나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본지도 창간 13주년을 맞았다. 이에 본지는 섬유패션산업 주무 부서인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으로부터 정부의 섬유패션산업 정책 방향을 들어보았다.(편집자주)

 

■ 정부의 섬유패션산업 정책 방향을 설명해 주십시오.

 

-먼저 [텍스타일라이프]-[패션저널]지의 창간 13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섬유패션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조영준 발행인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은 국가 경제발전의 모태산업이며, 지금도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효자산업입니다. 작년 한해 금융위기 속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출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섬유패션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의 정책 기조를 고부가가치 향상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은 중국 등 후발개도국에 비해 가격경쟁력에 밀리고, 이태리 등 선진국에는 품질이나 브랜드력에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높은 부가가치 창출과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는 고가품 생산을 늘려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고기능성 신섬유 개발과 함께 제품 차별화에 필요한 녹색섬유, IT/BT 융합을 통한 하이테크 융복합섬유 등 후발개도국과 차별화된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합니다. 선진국 중심으로 발전되고 있는 산업용섬유에 대한 적극적인 R&D와 설비투자가 있어야겠지요. 따라서 정부는 최근 아라미드, 초고분자량 PE 등 슈퍼섬유를 산업용분야로 전개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비행기나 자동차 경량화에 쓰이는 탄소섬유와, 수술용 매시, 인공혈관, 인공신장 등 고부가가치 메디컬 섬유 등의 기술개발에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섬유수출은 과거 종합상사에 의한 수출이 어려워지고 대신 기업 각각의 역량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 유명전시회 참가, 해외 로드쇼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패션산업 발전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지요. 글로벌 브랜드가 전무한 우리나라 패션산업은 패션의류의 고부가 가치에 한계를 느낍니다. 따라서 글로벌 브랜드 창출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글로벌 패션포럼과 우리 브랜드의 해외진출 등에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섬유수출이 8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또 올 하반기 섬유패션산업의 수출 및 내수시장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금년들어 상반기 섬유수출 증가율은 두자리수를 기록하면서 예년 수준의 수출실적으로 회복 됐습니다. 이같은 실적은 외환위기로 인한 전년도 수출의 기저효과로 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섬유경기 호조에 따라 많은 기업이 기술개발이나 시설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을 볼 때 점차 회복세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하반기 섬유수출도 상반기 보다는 못하겠지만 전년대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주수출국인 중국, 베트남, 미국, 인니 등 많은 나라에서 골고루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하반기에도 섬유패션인 여러분께서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 증대에 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 최근 중국과 대만이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체결)을 맺어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에 타격이 우려됩니다. 정부는 이에대해 어떤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지요. 또 우리 섬유패션업계는 어떻게 중국 시장을 공략해 나가야  하겠습니까?


-중국과 대만의 ECFA는 눈여겨 봐야 될 분야입니다. 경합품목도 있어 피해는 있겠지만 우리의 대중 수출품의 대부분이 미국이나 EU 등 제3국으로 수출되는 가공무역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중국 내수용 섬유에 있어서도 제품의 질이나 기능성 차이로 인해 가격에 민감도가 낮아 영향력이 감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국과 대만이 전면적으로 FTA를 실행한다면 피해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대해 정부도 세밀한 분석을 통해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한-미 FTA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한-미 FTA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평균 13.1%의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대미 수출에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실행시기가 불확실해 어려움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양국 정상의 만남을 통해 의견 조율이 진행되고 있어 그 불확실성이 조만간 제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대미 수출에 대비한 업계의 준비가 필요한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 한-미 FTA, 한-EU FTA 등 다자간 FTA가 국내 섬유패션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미국, EU, 캐나다, 터키 등은 과거 우리의 섬유수출을 쿼터로 규제하던 국가들입니다. 이들 나라와 FTA를 추진한다는 것은 우리 섬유수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이나 일본 등 일부 국가와는 섬유산업에 있어 신중한 입장입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국가들과의 FTA를 적극 활용해 시장확대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품질과 브랜드, 기술에 의한 중장기 경쟁력 확충에 노력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향후 FTA 추진에 있어서도 섬유패션 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우리나라 섬유수출에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이 추진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최근 수출이 회복 되면서 섬유산지인 대구지역을 비롯해 섬유기업들의 투자 분위기도 회복되고 있습니다. 섬유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서는  정부와 금융권의 금융지원 정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봅니다. 정부는 어떤 금융 지원 정책을 갖고 있는지요.


-설비 개체문제는 현재 정부(중기청)에서 적극 지원중에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고급 일감을 해외에서 얼마나 많이 수주해 오느냐에 따라 설비투자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섬유패션산업은 단납기 및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어 바이어의 신뢰도가 상당히 높습니다만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마케팅 능력이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스트림간 공동 협력을 통해 공동 마케팅 능력을 강화해 나가야하며, 이로 인해 많은 수주가 발생될 경우 설비투자도 자연히 첨단설비로 개체되는 효과가 뒤따르리라 생각합니다. 수주물량 확보를 전제로 한 생산설비 개체에 보다 쉽게 정부 정책자금이나 은행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섬유패션 업계에 특별히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신지요.


-섬유패션산업은 고용 유발 효과가 서비스산업 수준으로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많은 근로자들이 작업환경 열악, 산업비전 부재, 낮은 임금 등으로 취업을 기피하는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실업율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도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형편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태리나 프랑스 등은 패션의류를, 독일이나 미국, 일본은 첨단 산업용섬유 등에서 섬유선진국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부가가치 섬유를 영위하는 나라에서의 취업 기피 현상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우리나라도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부가가치를 높임으로서 섬유패션산업의 비전을 창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섬유패션인 모두가 선진 섬유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길 바랍니다.

 

정부에서도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섬유스트림간 협력사업 등 R&D 및 디자인 개발 확대, 글로벌 브랜드 창출, 국내외 전시회 참가 확대, 클린사업장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섬유패션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업계, 학계, 연구계,언론 등 각계 각층의 유기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세계섬유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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