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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6주년 특별인터뷰-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뉴스일자: 2013년07월18일 10시23분

미래 섬유패션 산업 발전 위한 기반구축 중점 지원
고부가 패션산업 산업용섬유 육성, ICT 융합 통한 제조공정 단축 생산성 향상 주력할 것

 

[패션저널:대담-조영준 발행인/정리-조수연 기자] 지속되는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섬유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섬유업계는 하반기에도 이 여세를 몰아 수출확대를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국내외 정세는 여러가지 악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에 본지는 창간 16주년을 앞두고 섬유패션산업 주무 부서인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윤상직 장관을 만나 정부의 섬유패션산업 정책 방향과 전망, 지원책 등을 들어보았다.(편집자주)

 

■ 하반기 정부의 섬유패션산업 정책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요.

 

▶ 정부는 그동안 섬유패션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섬유패션산업의 정책목표는 창조경제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패션산업 육성, 수송이나 해양, 에너지 등에 필요한 산업용섬유 육성, ICT 융합을 통한 제조공정의 단축과 생산성 향상 등에 있습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패션분야는 한류를 활용한 글로벌 브랜드 육성, 창의적인 디자이너 육성,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에 있으며, 산업용섬유 발전을 위해 탄소섬유나 아라미드섬유 등 개발을 통해 자동차나 비행기 등 수송시스템 산업의 소재부품으로 활용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섬유와 ICT 융합을 통해 제조공정을 단축시키거나, On-line 제조/유통 분야 육성을 통해 미래 섬유패션 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반구축에 중점 지원하고 있습니다.

■ 여름철 전력난으로 인해 나라 전체가 에너지 절약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섬유패션업계도 산업부 지원으로 [휘들옷] 공동 브랜드를 출시해 에너지 절감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휘들옷]을 우리 업계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해 나가야 하겠습니까?.

 

▶ 휘들옷(Whidrott)은 ‘휘몰아치는 들판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같은 옷'이란 뜻으로 한글 합성어로 만든 브랜드입니다. 이는 한국패션협회 중심으로 무더운 여름철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기 위한 마케팅 일환으로 작년부터 연구소나 업계가 공동으로 개발해 출시된 옷입니다.

가볍고 시원한 소재와 청량감 있는 원단 등이 활용되어 체감온도를 2°C 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어 여름철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산업부는 휘들옷을 적극 홍보해 직장인이 형식에 얽메이지 않고 휘들옷만 입어도 정장을 착용한 복장으로 대체 가능토록 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휘들옷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국민들께서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휘들옷을 많이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하반기 섬유패션산업의 수출 및 내수시장 시황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상반기 섬유 수출실적은 세계경기 침체와 소비 감소로 둔화되었던 세계 섬유교역은 완만한 회복세로 전년 동기 대비 3.3%증가한 80억불을 기록하였습니다. 하반기에도 미국 등의 완만한 경기 회복세, 터키 등 FTA 체결국과의 교역확대로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금년 전체 수출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163억불 수출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저성장기조 전환, 미국의 출구전략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도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내수시장의 경우 수출에 비해 지속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는 꾸준히 국내에 진출하고 있고, 매출액도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국산 브랜드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많은 어려움이 산재해 있으나 생산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경쟁력이 회복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패션산업의 브랜드화를 위해 수출 측면에서는 R&D와 함께 해외 마케팅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내수 측면에서도 고부가가치 신상품 개발을 통한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토록 하고 있습니다.

■ 섬유패션산업은 중소기업 비중이 큰 만큼 이들 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정책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을 위한 산업부의 지원 정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 우리나라 섬유산업은 중소기업 비중이 매우 높으며, 특히 50인 이하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는 전체 섬유산업 대비 각각 98%, 73%로 대부분이 매우 영세한 실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경쟁력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시장변화에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얻기에 어려운 트랜드나 디자인, 판매정보 등을 조사/분석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 패션정보나 마케팅 방법, 해외 진출정보 등을 패션포럼이나 자료를 통해 지속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에 대해서는 첨단소재 개발을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신상품 개발에 적극 협조토록 하는 지원프로그램(섬유패션스트림간협력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청과 협력하여 보다 많은 정부지원이 중소기업에 지원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 한-EU FTA, 한-미 FTA 등 다자간 FTA 체결 후 국내 섬유패션산업은 어떤 변화를 맞고 있는지요.

▶ 과거 우리나라 섬유수출은 쿼터 규제국이던 미국, EU, 터기 등과 FTA를 체결했습니다. 이로 인해 경쟁국과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서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섬유수출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FTA체결국으로의 섬유수출 비중은 ‘12년 기준 50%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 5.1일부터 발효된 터키와의 FTA도 매우 높은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러한 FTA 체결을 통해 해외바이어의 한국산 섬유류에 대한 재평가와 호감도는 매우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기업의 계속적인 노력없이는 FTA를 통한 시장확대의 기회가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봅니다.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미래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 새로운 신상품 개발, 고부가가치 섬유류 수출체제로 전환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한-중 FTA와 한-일 FTA 체결은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까?

▶ 한-중 FTA 협상은 7월 2~4일 부산에서의 제6차 협상까지 진행된 상태입니다. 처음 FTA 체결을 제의하고 연구를 시작한지 8년이 지난 상태로 아직까지는 진척이 더뎠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현재까지의 한-중 FTA 협상은 분야별 협상지침(modalities) 마련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었는데 양측의 이해가 상이해 1년간의 기간에도 불구하고 협상진전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의 속도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년 8~9월경 1단계 협상을 마무리하고 세부 품목별 양허수준을 정하는 2단계 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일 FTA는 현재 2차례 실무협상 이후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다만 금년 6월 발표한 신통상로드맵을 통해 한-중-일 FTA에 대한 추진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전실무협의를 종료한 상태로 향후 일정에 따라 추진할 계획입니다.

■ 다른 산업과 비교해 현재 섬유패션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무엇입니까?

▶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이지만 섬유패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생산기반의 약화라고 생각합니다. 2011년 기준 한국 섬유산업의 업체수는 구조조정과 생산기지 해외 이전 등으로 1995년 대비 34% 감소했으며, 특히 종사자수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생산기반의 약화 원인중의 하나인 해외투자는 IMF체제시기와 금융위기 시기를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2년말 누계기준으로 해외투자는 64억불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력부족 문제입니다. 실업문제에도 불구하고 인력부족이 야기되는 miss matching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이 많은 섬유패션 산업이기 때문에 고급 기술인력의 유입이 저조하고, 낮은 임금수준과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단순 생산인력의 취업도 어려워 인력 부족현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섬유패션 산업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겠지만 고부가가가치 제품생산을 위한 투자 증대, 근무환경 개선, 지속적인 R&BD 투자 등을 통해 이태리(패션)나 독일(산업용섬유)과 같은 섬유 강대국으로 발전하는 비전을 세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 우리나라의 제조업이 중국에 크게 잠식돼 상당히 위축된 상태입니다. 제조업이 다시 회생할 수 있는 방안이 있습니까?

▶ 제조업은 세계의 생산공장이라 불리우는 중국의 급성장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태에 놓여져 있습니다. 특히 노동집약적 산업인 의류봉제산업과 같은 제조업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혁신을 통한 제품의 차별화와 고부가가치화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R&D를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제조업과 IT, BT, NT 등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를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아울러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세계 각국과 체결된 FTA를 적극 활용하여 지역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한 시장 확대와 신규시장 진출 노력이 필요합니다.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56년 생으로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동 행정대학원 석사, 위스콘신대 법학 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1981년 행정고시에 합격(제 25회)해 중소기업청, 산업자원부,  지식경제부, 청와대 대통령실 지식경제비서관, 지식경제부 제1차관을 거쳐 2013년 3월  장관에 임명 됐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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