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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 14주년 특집 인터뷰-허남식 부산광역시 시장

뉴스일자: 2011년07월18일 04시09분

부산, 첨단고부가가치 생활소재산업 거점도시로 도약 중

섬유패션신발 분야 핵심전략산업 지정 17개 단위사업에 2천2백58억원 지원
[부산국제섬유패션전] [부산국제첨단신발부품전] 11년째 개최  위상 높여



[패션저널:대담=조영준 본지 발행인/정리=윤성민 국장]대한민국 제2의 수도 항도 부산은 섬유패션산업이 융성하게 꽃피고 있는 도시다. 우리나라 소모방산업의 출발지였고 신발산업의 메카이며  패션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부산국제섬유패션전과 부산국제첨단신발부품전, 프레타포르테 부산이 11년째 개최되며 한국섬유패션신발산업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 벡스코는 연간 330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부산의 랜드마크다.

신세계백화점센텀시티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유통점도 부산에 몰려 있다. 오는 10월 부산은  각종 섬유패션신발 행사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등 굵직한 국제 행사들이 줄줄이 열린다. 10월 부산은 축제와 섬유패션의 물결로 가득 찰  것이다. 부산이 주목받는 이유다. 이에 본지는 창간 14주년을 맞아 부산광역시 허남식 시장을 만났다.

부산시의 섬유패션신발산업 정책을 밝히는 허남식 시장


























부산은 오래전부터 소모방산업과 신발산업이 융성했던 지역입니다. 소모방산업은 다소 침체되긴 했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밀집돼 있고 신발산업은 첨단산업으로 도약하고 있으며 패션산업과 산업용 섬유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의 섬유패션.신발산업 현황과 시의 정책방향이 궁금합니다.

-최근 사회구조가 감성기반사회로 급격히 전환됨에 따라 노동집약, 저부가가치산업으로 취급되던 섬유패션산업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시에서도 섬유패션산업과 신발산업을 포함한 생활소재산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집중 지원하고 있습니다. 총17개 단위사업 및 2천2백58억원의 사업비로 부산을 첨단고부가가치 생활소재산업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지요.

섬유패션산업은 제조부분과 문화부분 2가지로 나눠 추진되고 있는데 제조부분 지원은 다시 섬유패션산업과 산업용섬유부분으로 나눠 진행합니다. 섬유패션부분은 섬유의류산업 최첨단화, 신섬유소재 기술개발, 봉제.패션디자인클러스트 구축, 해외마케팅 강화 등의 부분에서 사업이 실시되고 있지요.

문화부분의 지원은 섬유패션을 제조가 아닌 문화산업으로 인식해 관광 및 MICE와 연계시켜 육성하는 사업으로 프레타포르테 부산 컬렉션 개최, 부산국제섬유패션전시회 개최, 한패션육성사업 등의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같은 3단계 섬유패션산업에 대한 전략산업육성정책이 완료되는 2013년에는 섬유생산액이 1조 9천억원에서 2조2천1백억원으로 16.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발산업은 부산시의 10대 전략생활소재산업의 하나로 집중육성하고 있습니다. 국내외적으로 한국 신발산업의 메카로 알려진 부산은 신발 제조업(도소매업 포함) 2008년 기준(통계청 자료) 매출액은 1조7,064억, 사업체수는 1,561개, 종사자수는 10,201명 및 수출액은 2억8천2백만 달러였습니다. 현재는 부산지역은 신발제조업 보다는 국내외 신발브랜드의 도소매 유통사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이지요.

우리 시는 신발산업의 허브로서 인프라가 완비된 부산 지역 신발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52억원의 사업비(브랜드 명품화사업,신발브랜드 글로벌화 지원)를 투입해 업계를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부산에는 굵직한 패션기업들이 많이 태동했고 지금도 국내 패션업계를 리더해 나가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패션산업 종사자도 많을 것 같군요.

-부산지역패션산업 현황(2009년 기준)을 보면 패션분야 총사업체수가 1만8천89개사, 종사자수가 5만8천6백5명으로 나와 있습니다. 부산지역 총사업체의 7%, 종사자의 5% 규모입니다. 지역 패션산업의 비중은 전국총사업체에 대한 지역비중보다 다소 높은 8.9%와 9.2%를 차지하고 있지요.

부산에서 매년 개최되는 섬유,패션,신발전시회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초기에 전시회를 정착시키는데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제 이들 3개(부산국제섬유패션전시회, 산업용섬유전시회, 부산국제신발부품전시회) 메인 전시회와 함께 프레타포르테 부산 컬렉션, 부산텍스타일디자인대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 및 세미나로 구성돼 세계적인 전시회로 발전 했다고 봅니다. 올해로 11년째이니 감회도 새롭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외 관련기업 366개 기업, 85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되었으며, 구매상담 198건 281백만불, 계약실적 112건 56백만불로 지역 관련 기업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용섬유(친환경, 경량화, 녹색성장 산업분야)의 경우 세계 최대 산업용섬유 생산, 수요 밀집지역인 동남권의 관련 기업들을 참가시켜 생산-수요 네트워크 역할 수행과 더불어 부산의 강소기업이 생산한 자동차, 선박, 항공, 국방, 해양 분야의 신기술과  신소재, 신제품을 선보여 언론의 호평을 받았으며 정부와 업계로부터 산업용 섬유산업은 부산이 국내 최고라는 평가와 함께 산업 선도지역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남겼습니다.

산업용 섬유산업은 최근 유가상승과 지구온난화에 따른 자동차, 선박, 항공 등 수송기기 산업에서 내연기관의 고효율화, 경량화로 철에서 산업용 섬유재로  대체하는 신소재 분야로서 부품소재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선진국의 경우 차체 총 중량의 50%이상을 섬유재료로 대체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올해는 문화와의 융합을 통해 기존의 산업적 수요와 동시에 동북아 토탈패션의 중심지로서의 부산의 이미지 제고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시회 개최기간을 부산국제영화제와 동일 기간으로 조정하고 프레타포르테 부산 하반기 컬렉션, 부산 대학패션페스티발 등 각종 패션쇼를 같은 기간에 개최하도록 했지요.

부산국제첨단신발부품전(2011 BISS)은 작년에 첨단신발전문전시회라는 컨셉 변화에 따라 전시회 참가업체가 전년 대비 31% 증가해 국내외 135개 업체가 참가 함으로써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습니다. 대형부스 참가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업체 재참가율도 55% 수준이며 2010년 147백만달러의 구매 상담실적도 올렸습니다. 올해는 글로벌 네트워킹의 일환으로 범한국신발인대회를 개최하고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과 인도네시아 송창근 회장 같은 VIP를 초청해 특강도 진행합니다.

최근 글로벌 패션동향은 의복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신발, 액세서리로 확대돼 토탈패션을 표방하고 있지 않습니까?. 부산은 신발 및 패션 액세서리 분야에서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토탈패션도시로서의 부산의 도시 이미지 강화와 기존의 영상, 영화, 게임, IT 등의 문화콘텐츠와 융합을 통해 문화도시 부산의 도약을 제시할 것입니다.

이 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원단, 산업용 섬유에서부터 섬유패션, 신발, 패션악세서리로 이어지는 섬유패션산업의 스트림간 수직적 연결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및 동북아섬유패션중심지로서의 부산의 이미지가 확고히 구축될 것입니다.  

부산의 벡스코가 2012년 제2 벡스코 증설 공사가 완료되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전시 컨벤션센터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산시는 벡스코을 통해 전시산업을 적극 육성해 왔는데 앞으로 부산시가 추진할 전시 산업의 방향을 밝혀주십시오.

제2 벡스코 완공시 조감도
제2 벡스코 완공시 조감도

-벡스코는 작년 한 해 총 770여 건의 행사를 개최해 역대 최대 성과를 냈습니다. 특히, 최근 국제협회연합(UIA)의 '2010년 컨벤션도시 세계 순위'에서 부산이 세계 17위, 아시아 4위를 차지 했었지요.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서울, 도쿄 다음으로 국제행사를 가장 많이 치뤄 낸 도시라는 겁니다.

벡스코가 개장된지 10여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시는 '지방'이라는 한계점을 벗어나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전시 컨벤션 도시로 우뚝 자리잡게 됐습니다.  현재 벡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전시회 중 세계전시연맹(UFI)에서 인증한 전시회는 총 6건이며, 앞으로 이러한 국제적 브랜드 전시회를 더욱 늘려나갈 것입니다.

 

또한 내년 6월에 완공 되는 벡스코 2차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전시장 규모가 4만6540㎡가 되면서 서울의 코엑스(3만6007㎡)보다 커지게 돼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기 더욱 용이해 집니다. 현재 마린위크나 부산국제모터쇼, 지스타 같은 행사는 전시장 규모가 모자라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전시 컨벤션 산업은 지역 경제에 크게 이바지 합니다. 참고로 내년에 개최되는 제95차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는 206개국에서 6만여 명의 라이온스 회원들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국제행사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지요. 부산발전연구원이 조사한 전시 컨벤션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면 생산유발액 1764억원,부가가치유발액 869억원, 소득유발액 305억원, 취업유발인원 4,288명, 고용유발인원 2,036명에 이른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고부가가치 전시 컨벤션 산업을 우리 시는 기간산업으로 간주해 지속적으로 지원, 발전 시켜 나갈 것입니다.  천혜의 관광자원과 우수한 교통시설, 오픈된 시민 마인드가 이러한 성공의 밑걸음이 돼 우리시는 동북아 최고의 국제도시가 될 것 입니다.

 

부산의 섬유패션신발산업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울러 부산섬유패션신발업계에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해주십시오.

허남식 시장
허남식 시장
-부산의 섬유패션신발산업은 한국의 산업발전과정에서 수출의 선도기능을 수행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세계 최대의 드레스셔츠(Y-Shirt) 공장인 대우실업, 세계 최대의 신사복 OEM 공급업체인 광덕물산, 한성모방 등 직물 업체들이 부산을 대표했으며, 인건비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기능 인력의 부족, 패션 디자인 능력에 대한 투자 미비 등의 구조적 취약성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사라진 지금도 매출 1조원이 넘는 한국의 대표적 패션기업인 세정과 파크랜드, 베이직하우스 등이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부산 섬유패션산업의 장점은 우수한 관련 인력의 공급체계 확립, 원단에서 제품유통까지의 섬유패션산업 스트림간 수직적 네트워크 구축이라고 저는 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이유에 앞서 부산이라는 도시 자체와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개방성과 창조성이 가장 근본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은 과거 산업발전의 초창기시절 선진국의 섬유패션문화를 가장 먼저 받아들여 한국의 패션디자인을 선도했으며, 지금도 전국적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많은 디자이너들이 부산을 근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 섬유패션업계 관계자들은 서울경기 중심의 우리나라 산업구조에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구조 속에서 부산의 섬유 패션산업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계시는 경영자와 기업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선진국인 이태리의 수출 1, 2위 제품이 섬유관련 기계 및 패션제품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우리 부산도 소재의 첨단화와 문화산업과의 융합발전을 통해 섬유패션산업의 제 2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최근 한-EU FTA 발효로 한국산 섬유패션 및 신발제품이 유럽지역에서 관세가 철폐돼 여타 경쟁국 대비 가격,품질 경쟁력이 향상된 만큼 활발한 해외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신규 신발시장개척에 매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우리 시에서도 이같은 수출 환경 개선과 변화에 발 맞춰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습니다. 따라서 업계 관계자 여러분들께서도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시고 부산산업의 큰 추춧돌인 섬유패션.신발산업의 성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바쁘신 시정 업무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는 10월 13일 벡스코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텍스타일라이프]-[패션저널]의 창간 14주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허남식 시장의 인터뷰는 부산과 관련된 여러 사건들이 언론에 오르내리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그래서 부산의 분위기가 다소 침울해 보였지만 3대(제33~35대/민선5기/3선, 한나라당)째 부산시장에 재임한 그의 저력과 자신감은 상처입은 부산을 하루빨리 치유할 것 같았다. 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지만 지면에 다 담지 못했다. 그가 밝힌 것처럼 부산은 오는 10월 섬유패션신발전시회와 함께 국제영화제 등을 개최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같은 축제에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은 부산이 세계적인 섬유.패션.신발 도시로 성장해 나가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세계섬유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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